압구정 가로수길 나들이 퀀안다오

며칠 동안 제가 블로그를 안 한 적이 있습니다.

서울에 가있을 일이 있어서 블로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서울 간 김에 가로수 길에 가서 이것저것 많이

눈에 담고 힐링하고 왔습니다.

그날은 문득 쌀국수가 너무 먹고 싶어서

검색 끝에 가로수 길에서 유명한 쌀 국숫집에 방문했습니다.

가로수 길에서 이미 매우 유명한 쌀 국숫집입니다.

갔더니 저희 팀 앞에 이미 네 팀이 기다리고 계시고

저희가 기다리는 동안에도 계속 한 팀씩 오셨습니다.

간판과 매장 입구는 기다리고 계신 분들이 너무 많아

찍지 못했습니다. 

저 대나무들은 가게 옆 쪽으로 매장 입구에서 보이는

대나무 벤치이고 여름에는 오픈되어 테라스처럼

대나무 옆에 앉아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앞에 네 팀이 들어가고 저희 차례가 오길 기다린 후

자리에 앉아 겨우 잠시 비어있는 매장 안 쪽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시킨 음식은 퍼 보(소고기 쌀국수)와 고이 꾸온(스프링 롤),

껌 승(숯불구이 돼지고기 덮밥) 이렇게 세 메뉴입니다.

먼저 퍼 보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 소고기 쌀국수입니다.

똠 양 꿍은 시도할 생각도 없었고 호 띠우라는 호찌민식 쌀국수가

있어서 궁금하긴 했지만 외국 음식은 궁금하다고

쉽게 도전하기 힘든 듯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소고기 쌀국수를 시켰는데 국물이 엄청 진했습니다.

왜 유명하고 맛집이라고 하는지 알 듯한 국물 맛!!

생각보다 그릇이 깊어서 양도 매우 많았습니다.

국물이 사골처럼 오래 우려낸 듯 엄청 진하고 감칠맛이 돌았습니다.

 

고이 꾸온 베트남식 음식집에 가면

어느 곳에서 나 먹을 수 있는 스프링 롤입니다.

땅콩소스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저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음식은 이 가게만의 특색은 없었습니다.

라이스페이퍼가 안 질기고 연하다 정도?

땅콩소스도 스프링 롤 속 재료도 다른 곳과 같습니다.

 

시키면서도 매우 엄청 궁금했던 껌 승.

껌 승은 양념을 발라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와 밥이 나왔습니다.

다른 베트남 음식점을 갔을 때 보지 못했던 음식이라

궁금해서 시켜봤는데 비주얼은 사진 찍기 좋았습니다.

베트남 음식이라기보단 저희가 먹는 양념 숯불구이 맛이라

이질감이나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저 중간에 소스가 퀀안다오의 특제소스라는데

제가 먹어본 맛은 그냥 칠리소스에 식초를 더 넣은 맛?

엄청 색다르거나 독특하고 퀀안다오 특제 소스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양념을 아끼지 않고 듬뿍 바르셨나 봅니다. 고기는 짰습니다.

밥이랑 반숙 계란 프라이를 곁들여서 먹으니 짠맛이

순화돼서 먹을만했습니다.

 

가로수 길 베트남 음식점 퀀안다오 전체적 평은

먹어 본 음식이 전반적으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엄청 특색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쌀국수는 매우 맛있습니다.

국물이 진짜 배불러도 계속 먹게 되는 맛입니다.

여러 가지 메뉴도 좋지만 그냥 쌀국수만 전문적으로 판매해도

손님이 많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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